마블의 '블레이드' 리부트는 왜 계속 지연되는가? 팬들과 원작 작가가 답을 찾는다

웨슬리 스나이프스의 블레이드 3부작 각본가 데이비드 S. 고이는 마허샬라 알리가 주연하는 MCU 블레이드 프로젝트 재개를 위해 마블 스튜디오 총괄 케빈 파이기에게 도움을 줄 의사를 밝혔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이 영화는 지속적인 지연을 겪으며 제작이 중단된 상태로, 조속한 재개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지난달 래퍼 겸 아티스트 플라잉 로터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참여 예정이었던 블레이드 영화 음악 작업이 중단됐음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샤더 채널 공포 SF 영화 ASH를 연출한 이 DJ는 "영화가 무산되기 전까지 새 블레이드 영화 음악을 맡기로 계약했다"며 "언젠가는 재개될 수도 있지만 회의적이다. 정말 기대됐던 프로젝트였다"고 말했습니다.

플라잉 로터스의 게시 하루 전, Sinners 의상 디자이너 루스 E. 카터는 The John Campea Show 출연 당시 프로젝트 중단 전 블레이드 의상 제작을 맡았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해 화려한 의상과 프로덕션 디자인이 기대됐습니다.

알리의 블레이드와 공연 예정이었던 배우 델로이 린도도 카터 발언 직전 프로젝트 중단에 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린도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마블이 진정성 있게 내 관점에 관심을 보였다"며 "당시 프로듀서, 작가, 감독과의 협업 과정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콘셉트도 흥미로웠고 캐릭터 성장 가능성도 컸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계획이 어긋났다"고 밝혔습니다.

블레이드 프로젝트는 2019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처음 공개된 후 올해 11월 개봉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얀 데망과 바삼 타리크를 포함한 여러 감독이 참여했지만 현재 모두 하차 상태입니다.

최근 스크린랜트 인터뷰에서 원조 블레이드 3부작 각본가이자 2004년 블레이드: 트리니티 감독을 맡았던 데이비드 S. 고이는 지연 사유에 대한 의혹을 표명했습니다.

고이는 "마블의 블레이드 리부트 각본 제안이 오면 즉시 달려갈 것"이라며 "이 캐릭터를 사랑하며 지켜보면서 '왜 이렇게 지연되는 걸까'란 의문만 들었다. 마블 팬으로서 전혀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7개월 전 블레이드는 마블 개봉 예정작에서 제외됐으며 새로운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24년 11월 파이기는 오멜레테와의 인터뷰에서 마블이 이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파이기는 "블레이드 제작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 캐릭터와 마허샬라의 비전을 믿는다"며 "프로젝트 방향성이나 일정 조정 시 팬들에게 항상 투명하게 알릴 것임을 약속한다. 분명히 MCU에 블레이드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역대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 2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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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의 데드풀 & 울버린은 웨슬리 스나이프스가 카메오로 블레이드 역할을 재연하며 전 세계 13억 달러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데드풀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는 휴 잭맨의 로건처럼 스나이프스를 위한 단독 블레이드 영화 제작을 지지해왔습니다.

레이놀즈는 1998년 블레이드와 후속작들이 슈퍼히어로 영화의 기반을 닦아 엑스맨 프랜차이즈와 MCU 창설을 가능케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레이드가 슈퍼히어로 영화 시장을 개척했다"며 레이놀즈는 X(구 트위터)에 "그야말로 마블의 선구자다. 로건 스타일의 마무리를 위한 지지를 부탁한다"고 게시했습니다.

최근 할리우드 리포터 보도에 따르면 레이놀즈는 데드풀과 엑스맨 합동 영화 기획을 "초기 단계"로 추진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데드풀이 조연으로 출연하며 3~4명의 엑스맨 캐릭터를 새롭고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조명할 예정입니다.